2024~2025년 현재 러닝은 단순한 유산소 운동을 넘어 장비와 주법까지 세밀하게 최적화하는 스포츠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러너들은 자신의 기록 향상뿐 아니라 부상 예방, 효율적인 주행을 위해 최신 러닝화 기술과 과학적 주법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습니다. 최근의 러닝화 시장과 주법 트렌드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러닝화 트렌드 – 경량화와 맞춤형 설계
최근 러닝화는 기술력과 소재 혁신을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 카본 플레이트 러닝화의 대중화
나이키 ‘베이퍼플라이’로 시작된 카본 플레이트 붐은 아디다스, 아식스, 소코니 등 주요 브랜드로 확산되었습니다. 추진력을 극대화하고 에너지 손실을 줄이는 설계로, 마라톤 대회뿐 아니라 일반 러너들의 훈련용으로도 쓰입니다. - 경량화 & 반발력 강화
최신 소재인 PEBAX, 초경량 폼 미드솔 등을 활용해 무게를 줄이고 반발력을 높였습니다. 러닝화 무게가 200g 이하인 제품도 흔해졌습니다. - 미드솔 두께 변화 – 맥스 쿠션 vs 로우 프로파일
- 맥스 쿠션(Max Cushion): 미드솔 두께가 30mm 이상으로, 충격 흡수력이 뛰어나 장거리 러닝이나 무릎 부상 이력이 있는 러너에게 적합합니다. 다만 반응 속도와 지면 감각이 다소 떨어질 수 있습니다.
- 로우 프로파일(Low Profile): 미드솔 두께가 20mm 내외로, 발바닥 감각이 좋아 지면 피드백이 빠르지만 충격 흡수력이 낮습니다. 스피드 훈련이나 단거리 경기에서 선호됩니다.
- 미드솔 소재 혁신
- EVA (Ethylene Vinyl Acetate): 가장 보편적인 미드솔 소재. 가볍고 쿠션감이 좋으나 장시간 사용 시 압축 변형(쿠션 죽음)이 비교적 빠를 수 있습니다.
- PEBAX & TPU 폼: 반발력과 내구성이 뛰어나 기록 지향 러닝화에 널리 쓰입니다. 카본 플레이트와 결합 시 에너지 리턴이 극대화됩니다.
- 나이트로폼(Nitrogen-infused Foam): 폼에 질소를 주입해 기포 구조를 최적화, 경량성과 탄성을 동시에 확보합니다. 장거리에서도 쿠션 유지력이 우수합니다.
- BIO 기반 폼: 사탕수수, 해조류 등 재생 가능한 원료를 활용한 친환경 폼. 지속 가능성과 성능의 균형을 추구하는 최신 트렌드입니다.
- 맞춤형 핏과 데이터 기반 설계
발 모양, 러닝 주법, 착지 패턴을 분석해 개인 맞춤 러닝화를 제작하는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3D 프린팅 미드솔, 커스텀 인솔 등이 대표적입니다.
주법 트렌드 – 과학적 분석과 효율성 추구
러닝 주법은 과거의 ‘자연스러운 달리기’에서 데이터 기반 효율 추구로 진화했습니다.
- 미드풋 착지 확산
발 중앙으로 착지해 충격을 분산, 추진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합니다. 쿠셔닝 기술 발전과 온라인 코칭 콘텐츠 증가로 초보자도 습득이 쉬워졌습니다. - 포어풋 주법의 재조명
카본 플레이트 러닝화의 반발력을 최대화하기 쉬워 기록 향상에 유리합니다. 단, 종아리·아킬레스 부하가 커 보강운동과 점진적 적응이 필수입니다. - 주법 교정 & 부상 예방 프로그램
러닝 분석 센터/스마트워치로 발각도, 착지 지점, 보폭, 케이던스를 측정해 과내전·과외전, 과보폭을 교정하는 서비스가 보편화되고 있습니다. - 다변화된 훈련 주법(하이브리드)
거리·속도·지형에 따라 주법을 바꾸는 접근이 늘었습니다.
예: 오르막=미드풋, 내리막=완화된 힐 스트라이크, 평지 스피드 구간=포어풋.
러닝화와 주법의 상호작용
- 카본 플레이트 + 반발 폼 조합은 자연스럽게 발 앞쪽 착지를 유도해 포어풋·미드풋 비율을 높입니다.
- 맥스 쿠션 미드솔은 힐 스트라이크 주법에서도 충격을 완화해 무릎 부담을 줄입니다.
- 로우 프로파일은 지면 감각을 강화해 미드풋/포어풋 전환을 돕고, 스피드 세션 효율을 높입니다.
2024~2025년 러닝 트렌드는 러닝화의 고도화와 주법의 과학화로 요약됩니다. 미드솔의 두께(맥스 쿠션 vs 로우 프로파일)와 소재(EVA, PEBAX/TPU, 나이트로폼, BIO 폼)까지 세밀하게 고려해 자신의 발과 주법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해졌습니다. 최신 러닝화 기술은 주법 효율을 끌어올리고, 주법 트렌드는 제품 개발 방향을 규정하는 상호작용을 보입니다. 앞으로는 개인의 생체 데이터가 러닝화와 주법을 동시에 최적화하는 시대가 더욱 가속화될 것입니다.